정보유출 '국민·롯데·농협' 카드 3사 17일부터 영업정지

【 앵커멘트 】
1억여 건의 고객 정보가 새나간 KB국민, 롯데, 농협카드가 이르면 17일부터 신규 영업이 금지됩니다.
금융위원회가 현행법상 최고 한도인 영업정지 3개월의 제재를 할 방침에 따른 겁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금융당국이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 내일(3일) 영업정지 결정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오늘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해당 카드사에 대한 제재절차도 조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현행법상 최고 한도의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내일 카드사에 영업정지 결정이 통지되면, 열흘 안 소명할 기회가 주어지고 이후 금융당국이 회의를 통해 영업정지를 확정하게 되는데요.

영업정지는 영업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3개 카드사 신규 영업이 전면 중단됩니다.

카드사들의 신규 고객모집과 대출업무뿐만 아니라 카드슈랑스 등 부대업무도 전면 금지되는데요.

하지만, 기존 고객들은 약정에 따라 카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카드사 영업이 정지돼도 카드 재발급 업무 등은 그전과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신 위원장은 또 최근 금융사의 텔레마케팅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텔레마케터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전화영업 금지가 "한시적인 조치인 만큼, 텔레마케터들의 고용과 소득에 불이익이 없도록 금융회사가 책임지고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