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부러지거나 스프링이 튀어나오는 등 불량 제품이 많아 가구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질않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정주부 신수현씨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중보다 50% 싸게 산 외제 쇼파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가구를 덮은 천에서 곰팡이가 피어오르더니, 최근에는 내부 스프링이 끊어지며 프레임이 솟아나와 청소 도중 손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업체측에 교환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신씨 잘못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길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 신수현 / 피해자
-"저는 가구를 굉장히 아끼고 아이들한테도 각별히 조심하게 했는데 (업체측에서) 심하게 사용했다는 쪽으로 말하니까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신씨처럼 가구 관련 피해로 소비자보호원에 도움을 호소한 경우는 지난해 9월까지만 모두 4,18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특히 이 가구를 중소업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경우 A/S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중소 업체의 경우 대체로 시중보다 싸게 가구를 팔지만 자체 A/S팀을 운영하는 곳이 적은데다 도산하는 경우도 많아 보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저렴한 가격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립식 가구, 이른바 DIY 가구 또한 관련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수태 / 소비자보호원 공산품팀 차장
-"실질적으로 사이즈나 부품이 제대로 맞지 않아 삐걱거린다던가 부품이 제대로 오지 않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이용하고 물건을 받는 즉시 꼼꼼히 파손 여부를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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