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날로 높아져 7%대를 넘어 서민들은 울상입니다.
이에따라 부동산 투기를 잡기위한 정부의 대출금리인상 정책이 애궂은 서민들만 울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사람들의 이자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년전 신한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은 1년전에 비해 연간 74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우리은행은 7%대로 대출금리가 넘어갔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현재 6%대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7%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투기꾼이 아닌 선량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시민 인터뷰
- "대출금리가 높아져 힘들다. 서민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인터뷰 : 시민 인터뷰
- "정부의 금리인상정책이 서민들만 힘들게 하고 있다. 월급쟁이로서 너무 힘들다."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율 인상은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고 결국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15일 현재 4.93%로 2002년 11월 이후 4년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지준율 인상 조치가 시행된 이후 1월 15일까지 0.13%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한편 CD금리가 오르면서 여유자
CD를 예금형태로 바꾼 우리은행의 'CD플러스 예금'은 한 달 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시장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바뀌는 '오렌지 정기예금'도 10조4천억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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