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소셜커머스 3사의 모바일 앱 이용자수가 포털 사이트를 뛰어넘었다.
4일 시장조사 업체 랭킹닷컴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셋째주(1월 20~26일) 소셜커머스 3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수는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트보다 높았다.
쿠팡은 이 기간 모바일을 통해 920만1060명의 이용자가 접속했다. 위메프는 700만8853명이, 티몬은 643만7723명이 각각 모바일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음(621만3412명)과 네이트(325만6822명)의 앱 이용자수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9월 쿠팡이 다음과 네이트를 제친 이후 1월부터는 소셜커머스 3사의 앱 이용자수가 두 포털을 압도하고 있다. 쇼핑 앱은 결제 기능이 포함된 특수성이 있고, 연말과 연초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는 성수기 효과를 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3사 모두 포털과의 순위를 뒤집으며 3주째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중요한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PC가 없이도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다는 편의성 때문에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도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매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앱 이용자의 증가 추세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모바일커머스(commerce) 열풍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고 신규 앱 가입자에게 5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쟁자인 위메프도 1일 4회씩 고객들에게 모바일 전용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며 쿠팡도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추
업계관계자는 "2011년부터 소셜커머스 업계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후 모바일에서도 쇼핑이 가능하다는 시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TV CF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모바일 쇼핑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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