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철폐 문제도 논의됐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상대로 농업 분과에서는 미국의 공세가 매서웠습니다.
우리측은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민감품목으로 쇠고기와 감귤 등 235개 품목을 선정했지만, 미국측은 너무 많다며 대폭 축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분과장
- "235개 기타 품목도 있고 나머지 품목도 보고 있다. 의견차가 정리안된 게 약 500개 된다."
반면 우리측은 농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특별세이프가드 도입과 저율관세할당물량 도입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쌀은 아예 얘기조차 꺼내지 못하게 하겠다는 우리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상품 무역분과에서는 우리측이 관세철폐 대상에 자동차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상품분과장
- "미국측에 개괄적인 것을 모두 얘기했다.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전향적인 입장이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미국측이 외환위기때 송금을 일시 중단하는 단기 세이프가드를 도입할 경우 강제 예치자금에 대해서도 일정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측은 또 신용평가업의 국경간 거래를 개방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지만 일부 분야는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섬유 등 10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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