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홍보도 하는 이색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LG전자는 7일 LG전자가 후원하는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 구단 선수들이 LG전자 로고 대신 독일 어린이 심장재단의 빨간 하트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다.
LG전자와 레버쿠젠이 어린이 심장재단 후원 어린이들을 위해 3개 경기의 유니폼 광고권을 해당 재단에 무상 양도키로 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지난 주말 열린 2개의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뿐 아니라 7일(현지시간) 열리는 독일컵 경기에서도 어린이 심장재단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는다.
이는 기존에 갖고 있는 마케팅 자산을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재능 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가장 큰 후원 혜택인 경기 유니폼 광고 권리를 비영리 목적으로 타 기관에 무상 양도하는 것은 스포츠마케팅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LG전자는 이밖에 독일 어린이 심장재단이 추천한 어린이 14명을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LG전자와 레버쿠젠은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대형 그림을 경매해 그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심장재
박석원 LG전자 글로벌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는 "독일 어린이 심장재단과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 있었던 멋진 기회"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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