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이 광고 영역과 구분된 뒤에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전분기인 3분기보다는 9.1% 성장한 3,6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와 광고 구분 강화로 이용자들이 광고를 더욱 명확하게 인지하게 됨으로써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입니다.
지난해 미래부와 공정위는 국내 포털에 대해 검색광고와 광고 구분을 명확히 하라는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네이버는 작년 10월 8일 검색광고 영역에 음영을 추가하고 한글로 광고 표기 문구를 삽입하는 등 영역 구분을 더욱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번 네이버의 실적발표 결과는 이용자들이 정보와 광고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광고를 제대로 인지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로 광고를 활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체 키워드 중 광고 이용 목적이 높은 약 30% 예를 들면 꽃배달, 청바지, 블라우스 등 상업적 키워드에 한해 검색결과에 광고를 노출하고 있으며 학술전문 정보 등 비상업적 키워드에 대해서는 광고를 전혀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내 포털의 경우 이처럼 광고에 대한 구분표시를
국내 포털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구글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규제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용자의 후생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