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최근 창궐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위해 11일부터 26일까지 축산물 판촉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충남 보령, 전북 익산, 충북 음성 농가의 닭과 오리 30만 마리를 긴급히 사들여 전점에서 백숙용 생닭(1㎏)과 훈제오리 슬라이스(600g, 1팩)을 각각 4250원과 790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물량은 AI와 무관한 지역의 농가에서 사육한 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가공시설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또한 양계농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행사상품 매입 금액은 3일 후에 조기지급하고 매출의 3%는 농가돕기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소비자들에게 AI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안내물을 설치하고 닭.오리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AI 여파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가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2차 협력사 자금지원 제도 확대 등 지원책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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