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회장과 행장직은 인사권을 전제로 분리하는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계의 뉴스메이커 황영기 회장은 중국이 국제화에 눈뜨기 직전인 지금이 아시아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지금보다 몸집을 더 키워야 한다며 인수·합병(M&A)을 들고 나왔습니다.
황 회장은 "국내 은행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통합과정을 한차례 더 거쳐 국가대표 은행이 2~3개로 압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은행 판도는 국민과 신한, 우리은행 등 3파전 양상.
이 뒤를 하나·기업·외환은행이 뒤쫓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이들 중 한 곳을 M&A하면 곧바로 자산 300조원의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기업은행이나 우리은행은 정부가 대주주라, 재경부가 마음 먹기에 따라 큰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다음달 3년간의 임기를 끝마치는 황 행장은 지금은 겸임하고 있는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하는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우리은행을 비롯해 자회사 CEO 선임권을 회장에 줄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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