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화와 고속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HSDPA 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인데요.
서비스를 준비해온 SK텔레콤과 KTF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KTF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HSDPA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까지 예로 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HSDPA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F는 우선 HSDPA 전용 모뎀인 '아이플러그'를 다음주부터 판매할 계획입니다.
노트북 등에 꽂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플러그는 SK텔레콤의 'T-LOGIN'보다 크기도 작고 유선인터넷의 ADSL 정도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KTF는 또 전국망이 완성되는 3월부터 영상 기반의 부가서비스와 금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지훈 / KTF 과장
-"영상 부가서비스 위주로 상반기에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단말기의 고도화를 통해 USIM카드를 이용한 생활정보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F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SK텔레콤은 기존 2세대 통신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전화나 초고속데이터 통신 등 서비스의 종류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1등 통신회사라는 통화품질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종현 / SK텔레콤 매니저
-"기존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네트워크, 3세대 이후의 네트워크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을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SK텔레콤은 특히 3세대와 2세대로 전선을 분산해 KTF를 교란시키며 진을 빼겠다는 작전입니다.
KTF의 3세대 올인전략과 SK텔레콤의 분산전략,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가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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