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쟁점들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품 무역분과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디지털 TV와 LCD 모니터의 관세철폐 기간을 10년내에서 5년내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또 비디오 카메라와 정밀화학연료를 즉시 관세철폐로 바꾸는 등 관세철폐 유예품목을 우리는 82개, 미국은 53개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인 자동차 관세철폐 부문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상품무역분과장 - "지금 상태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철폐를 할 수 없다고 미국측이 주장했습니다."
고위급 회의까지 가진 섬유 분과에서는 85개 품목의 원산지 특례 인정과 관세 조기 철폐 문제로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농업분과에서도 500개 품목에 대한 양허안 조정이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분과장 -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의견이 집근하리라는 기대를 안했고, 어렵지 않은 품목들은 일부 의견이 접근한 것도 있고..."
서비스와 투자, 금융 등 다른 대부분 분과 협상에서도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편 김종훈 수석대표는 한미 FTA가 실패하더라도 FTA 대상으로 유럽연합과 중국이 남아있다며 다급한 것은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7차 협상에서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기자> - "주요 쟁점들을 미완으로 남겨둔 채 6차 협상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들 쟁점들은 결국 고위급 접촉에서 '주고받기'식 빅딜을 통해 타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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