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소령으로 예편한 백모(46) 씨 또한 전역 후 혼자 구직활동을 했지만 정보 및 준비 등 부족으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한창 돈이 필요한 학생인 두 딸을 위해 급한 마음에 대리운전, 마트 아르바이트, 물류창고 관리직 등 불안정한 생활로 어렵게 지내다가 2013년 경기도 제대군인취업지원 사업을 알게 돼 참여했다. 백 씨는 전담 상담사의 개인상담과 취업컨설팅을 통해 모 기업의 운영부장으로 취업에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다.
#2. 특성화고 출신 서모 양은 막연히 급여가 많은 대기업 생산직을 희망했지만 번번이 면접에 실패했다. 학창시절부터 작은 체구와 열등감으로 자신감이 부족했던 서 양은 학교를 통해 알게 된 경기도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직종을 찾고 모의면접 등으로 자신감을 회복,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경기도는 오는 3월부터 도의 대표적인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제대군인 취업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대학, 특성화고, 기업 수요(35세 미만 청년),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2006년 경기 ‘청년뉴딜’로 상표등록된 경기도의 대표사업이다.
2013년 6월 말까지 참여한 2393명 가운데 1808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75.6%를 기록했다. 도는 올해 15억5000만 원을 투자해 ▲ 대학 맞춤형 1050명 ▲ 특성화고 맞춤형 150명 ▲ 기업수요 맞춤형 40명 ▲ 제대군인 맞춤형 170명 등 총 141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학 사업은 16주 정규과정과 6주 단기과정으로 나뉘어 18개 대학에서 진행되며, 특성화고 사업은 4주간 밀착 상담, 기업수요는 전문교육과 인턴근무, 제대군인은 밀착상담과 현장 직무교육 등을 거쳐 각각 취업알선과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특성화고 재학생과 대학생, 또는 졸업 후 미취업 중인 35세 미만 청년 및 5년 이상 복무 전역(예정) 구직자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일자리센터 희망일자리팀(031-8008-867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상목 경기일자리센터장은 “이 사업은 구인·구직자의 특성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참여자의 호응이 매우 좋은 경기도만의 청년뉴딜 취업지원프로그램”이라며 “8%를 상회하는 청년실업률을 감안하면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층에게 매력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