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은행에 가시면 새 돈을 만나실 수 있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새 만원권과 천원권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자1) 한마디로 크기는 줄고, 무게는 가벼워졌으며, 색상은 화사해졌습니다.
과학·예술 분야에서 역사적 도안을 채택, 문화적 자부심을 높인 것도 새 지폐의 특징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8시 한국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개시식을 갖고, 본점 과 16개 지역본부를 통해 각 금융기관에 새 지폐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지폐는 1983년 이후 24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갈아입게 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고액권 발행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이번 새 은행권 추진 사업을 거울로 삼아서 고액권 발행 작업도 앞으로 잘 추진해서 우리나라의 화폐제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새 만원권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ATM)등이 새것으로 많이 바뀌지 않아 새 돈을 사용하는 데에는 당분간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2) 지금 한국은행 앞이 지금 혼란을 빚고 있다는데요,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2)
어제 보도해드렸듯이 한국은행 앞은 새 지폐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3일전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한국은행은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1번부터 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번부터 만번까지는 인터넷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고, 만1번부터 3만번까지는 한은 화폐교환창구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해줄 예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줄을 선 사람들은 액면가의 수십배의 이익을 기대하고 며칠동안 밤을 지새웠는데요.
하지만 지금 한국은행 앞에는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9시 반부터 교환해주려고 했는데요,
번호표가 200번대 이후에 있는 사람들은 의미가 없어 새벽 2시에 번호표 200번대 밖에 있던 사람들이 밀고 올라와 순서가 뒤엉켜 현재 밖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한은은 10시가 넘도록 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오늘 교환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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