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광모 부장은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에서 HA사업본부 기획관리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구 부장은 현재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LG 생활가전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 부장은 LG 세탁기를 세계 1등으로 만든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아래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상품전략기획 업무를 배울 예정입니다.
구 부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습니다.
구본무 회장에게는 딸만 둘 있고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구 차장의 양자 입적은 LG그룹 후계자 낙점으로 받아들여졌습
서울 영동고와 미국 뉴욕주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한 구 부장은 경력을 인정받아 2006년 9월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했습니다.
2007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마쳤습니다.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으로 복귀해 금융·회계 등 재경업무를 해오다가 지난해 초 본사로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