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중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상승한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4.5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했다.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코픽스(COFIX)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0.05%포인트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금리는 연 2.65%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 차장은 "시장금리 하락과 연말 만기도래 된 정기성예금 유치 노력 소멸 등으로 예금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1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7%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연 4.70%)도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3%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1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오른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내렸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2.87%, 대출금리는 0.69%포인트 상승한 연 11.61%였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각각 연 2.95%, 5.46%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01% 및 0.0
상호금융(지역 단위 농협)의 경우 예금금리는 연 2.8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연 4.92%) 또한 0.07%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연 2.97%,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연 5.07%였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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