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고용 증가 등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3.9%로 전년(5.3%)보다 1.4%포인트 낮아져 임금상승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고용현황을 정리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24만1000명 증가한 148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명 증가한 데 이어 넉달 째 2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이어갔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의 증가폭(+7만2000명)이 두드러졌다. 상용직 증가폭(+18만7000명)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최근 6개월간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 종사자 수의 증가폭(+22만2000명)이 300인 이상 규모에서의 증가폭(+1만9000명)보다 10배 이상 커지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4만명), 제조업(+5만명) 순으로 종사자 수의 증가폭이 컸고, 도매 및 소매업(-2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1000명) 순으로 감소했다.
입직자수와 이직자수는 각 67만8000명, 77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6~7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4000원(2.1%) 증가했지만 이전 3~4%대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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