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속 16km의 속도로 뒷차가 추돌했을 때 앞차의 운전자 모습입니다.
화면 밑의 운전자는 목이 심하게 꺾이는 반면 위의 운전자는 목 지지대가 따라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합니다.
이른바 능동형 머리지지대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능동형 머리지지대는 후면추돌을 할 때 머리지지대가 운전자의 머리에 가까운 위치로 자동 이동해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안전장치입니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와 공동으로 국산 준중형급 이상 승용차 13개 차종의 머리지지대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1개 차종, 84%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의 '뉴오피러스'와 '로체'만 합격 판정을 받았을 뿐, 현대 에쿠스와 르노삼성 뉴SM7은 능동형 지지대를 장착했음에도 불량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후면 추돌사고로 목 치료를 받는 환자의 치료비는 연간 천300억원 수준.
미국의 조사결과 능동형 머리지지대를 장착하면 목 상해의 43%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박인송 /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수출차량처럼 능동형 머리지지대를 옵션이 아닌 기본사양으로 장착해야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국산차는 지능형 머리지지대가 없기 때문에 평소 운전자세가 중요합니다.
천상철 / 기자 - "후면 추돌시 목 부상을 줄이려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머리지지대를 높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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