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자녀 수 2명에 한참 모자라는 셈인데요,
통계로 보는 우리 세상,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가임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가 지난해 1.08명까지 줄었습니다.
최소한 지금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출산율 2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출산율은 형편 없는데 고령화는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1970년 3.1%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지난해 9.5%로 껑충 뛰었고 2026년에는 20.8%까지 높아집니다.
사망원인 1위는 인구 10만명 134명이 숨진 암이었습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암,간암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망원인 가운데 교통사고는 10년 전에는 10만 명당 38명으로 3위였지만 17명으로 네 계단 떨어졌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핵가족화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1인에서 3인 가구의 비중이 모두 20%대를 넘어섰고, 70~80년대 흔하기만 했던 6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1975년 40.7%에서 2.3%로 떨어졌습니다.
초혼 연령은 남자 30.9세, 여자 27.7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2.5세와 2.3세 높아졌습니다.
2003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인구 천 명당 이혼율은 200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대학진학률은 1996년 50%를 넘어선 뒤 지난해는 82%까지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한 학급당 학생 수는 1980년 51.5명에서 30.9명으로 줄어, '콩나물 시루 교실'은 아주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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