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가구업체 이케아가 올해 말 한국 진출을 예고하면서 가구업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국내 1위 한샘이 차별화를 선언하며 진검승부를 선언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권에서 새로 문을 연 대형 가구매장.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이 매장은 모델하우스 풍으로 꾸며졌습니다.
싱크대 수납장 안에는 그릇이, 옷장을 열면 옷과 가방이 가득해 우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가구를 재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마치 누군가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목동 근처에 들어설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이 안내직원 없이 운영되는 대형마트 방식란 점을 역이용한 것입니다.
한샘은 구입부터 배송, 조립, 애프터서비스까지 전문가가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양하 / 한샘 회장
- "이케아에는 영업사원이 없습니다. 출고사원도 없습니다. 시공사원도 없습니다. AS 사원도 없습니다. 우리는 본사 사원이…."
한샘은 2020년까지 이런 대형 매장을 20개 더 내는 등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최양하 / 한샘 회장
- "이케아가 들어오면서 가구시장 자체가 브랜드 시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한샘. 이케아와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