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태국의 온라인 게임 유통사인 이니쓰리(Ini3)에 투자해 지분 23%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Ini3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온라인 게임 유통사로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10년 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다. 태국에서 처음으로 부분유료화(F2P) 게임과 웹 기반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골프 게임 팡야, 다중접속역활수행게임(MMORPG) C9 등 17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Ini3는 이번 투자 유치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이외의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인을 통해 쿠키런이 서비스 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이 이제 막 열리고 있는 태국의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Ini3는 팡야, C9, 엠스타 등과 같은 한국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성공을 거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태국에서의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줄 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번 투자는 태국에 대한 첫번째 투자이자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오픈마켓 기업인 토코피디아에 이어 동남아 지역에 두번째로 투자한 사례다. 이번 투자는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LP)인 에스비팬아시아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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