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 중인 오만의 수리조선소(이하 ODC)가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ODC가 지난달말 200번째 수리선을 선주측에 무사히 인도했다고 6일 밝혔다. ODC가 투쿰 조선소에서 수리작업을 끝낸 200번째 선박은 4388TEU급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위스콘신호'다. 수리 실적 200척 달성은 지난 2011년 4월 조업에 다시 나선 이래 3년도 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우조선해양측은 설명했다. 개재 후 2년 반 만에 거둔 성과다. ODC는 컨테이너선과 함께 초대형 원유 운반선, LNG선, LPG선 등 수리 선종도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총 75척 선박을 수리해 연간 기준으로 최대 수리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ODC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두 척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드라이 도크, 총 길이 2.8㎞에달하는 5개의 안벽, 40t급 이상 집크레인 14대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용덕 ODC 대표는"200척 인도라는 성과를 거둬 중동지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리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시설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한편 ODC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제휴를 맺고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지역에 세운 조선소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정부와 조선소 건설 및 10년 간의 위탁 경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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