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인터넷주소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던 넷피아가 사업 다각화를 선언했습니다.
한글 주소를 기반으로 한글메일과 커뮤니티 등 다양한 포털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국어인터넷주소 전문업체인 넷피아가 한글주소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선언했습니다.
우선 사용자 참여를 확대한 '지능형 툴바'와 '스마트 SMS' 등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일반에 배포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넷피아 툴바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별도의 관리시스템을 통해 기능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넷피아는 또 LG데이콤과 한글주소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ISP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글주소 인프라를 계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넷피아는 이같은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소기반의 구글형 사업모델을 도입해 다양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수익모델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판정 / 넷피아 대표이사
-"지난 10년간은 인터넷주소의 한글화와 자국어 하나만을 보내왔지만 앞으로의 10년은 한글인터넷주소기반위에서 펼칠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넷피아는 또 자국어인터넷주소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25개국에 자국어주소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KT가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던 한글주소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판정 / 넷피아 대표이사
-"한글주소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쓰는 것인데 KT 자회사만을 위해서 한글인터넷주소를 사용한다는 부분은 KT답지 못한 모습이 아닌가 아쉽습니
이에 대해 KT는 파란닷컴을 위해 한글주소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며 다른 포털서비스 업체들과도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개발했던 대표적인 벤처기업 넷피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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