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칠레산 G7 `국민와인` 등극…최단기간 200만병 돌파

칠레와인 G7이 국민와인 반열에 올랐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칠레와인 G7이 출시 5년만에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G7은 이마트가 지난 2009년 국내 와인대중화를 위해 신세계L&B와 손잡고 출시한 제품이다.
판매 첫 해인 2009년 22만병을 판매한 G7은 스타와인에 오른 뒤 해를거듭할 수록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56만병이 팔렸으며 올해에도 2월까지 12만병이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가 시작된 2009년부터 2014년 2월까지인 58개월, 영업시간기준으로 환산화면 약 148만6800분동안 205만병이 판매돼 1분당 1.37병 가량이 팔려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 중의 하나인 칠레와인인 몬테스의 경우 1998년 선보인 후 15년 동안 600만병, 연평균 30여만병이 판매됐다. 그러나 연평균 기준으로 G7은 이마트 단일 매장에서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몬테스보다도 60% 가량 더 많이 팔린 셈이다.
G7와인이 이처럼 국내 와인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잘 팔린 이유는 7900원이라는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덕분이다.
G7은 알마비바, 오퍼스원을 탄생시킨 전설의 와인메이커 파스칼 마티와 칠레의 유서 깊은 와인생산자 까르타 비에하가 손잡고 탄생한 와인으로 부드러운 맛과 부담없는 가격을 자랑한다.
이마트는 이같은 G7 판매 여세를 몰아 올해 G7 판매량을 100만병까지 늘려 '밀리언셀러' 국민 와인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100만병의 와인이 판매된다면 G7와인은 2014년 기준으로 몬테스알파를 넘어 1865에 이어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2위와인이 될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신근중 와인 바이어는 "G7은 1만원미만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품질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국내 최단기간내에 200만병을 돌파한 와인이 됐다"며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한해에 100만병이 판매되는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