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호조에 따라 9%를 웃도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질문1)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이 9% 이상 증가했다지요?
답변1) 예,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인데요, 반도체는 32.7%, 자동차는 8.3%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 9.4%는 2005년 6.3%보다는 높지만 아직은 불안한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상반기는 11.5% 증가했지만 수출이 몰리는 하반기에 성장률이 7.4%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판매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4.2% 증가해, 2005년 3.9%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하반기 들어 신장세가 5.2%에서 3.1%로 줄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3% 늘었고 대형마트는 7.8% 늘어, 대형마트가 백화점을 2배 이상 앞질렀습니다.
재래시장을 포함한 소매점은 1% 감소해, 재래시장의 침체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5.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론 지난 2005년 3.4%보다는 높지만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힘든 수치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건설수주와 건설기성은 하반기부터 증가 폭이 대폭 확대돼, 2005년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질문2) 그럼 지금 경기는 어떻고 향후 경기가 어떨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2) 현재 경기는 하락세에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현재 경기를 반영하는 12월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1로 0.2포인트 떨어진 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까지 4개월간 상승세를 보인 바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간의 상승세에 꼭지점을 찍고, 변화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과천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