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장에서 천만 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노트의 일부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불편이 계속되자, 결국 삼성전자는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를 2012년 5월 구입한 대학생 박연수 씨.
1년이 지난 뒤부터 배터리 가운데가 도톰해지는가 싶더니 나중엔 아예 충전기나 케이스가 닫히지 않을 정도로 부풀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수 / 서울 길동
- "배터리를 충전을 다 시켰는데도 금방 방전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배터리 전원이 그냥 꺼져버리는 현상이…."
'스웰링'이라는 이 현상은 배터리 안에서 전기를 만드는 액체가 말라버려 내부에 가스가 차 일어납니다.
충전 성능이 떨어지고, 팽이처럼 돌아갈 정도로 부풀기 때문에 눈이나 촉감으로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협력업체가 납품한 배터리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자발적 리콜, 무상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를 무상 교환 받으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문의해야 하고, 이미 자비로 교환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향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 "유상으로 배터리를 교환하신 분들은 유상 교환한 입증 서류를 삼성전자 측에 제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웰링으로 인한 자발적 리콜은 지난해 11월 갤럭시S3에 이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스웰링 현상으로 인한 배터리 과열은 아직 접수된 사례가 없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