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의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제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지난달 수출은 28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이어서 지난달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13억달러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수입은 21.5% 증가한 280억2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 -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반도체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에 힘입어 당분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릅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역협회 분석결과 우리나라 상위 50대 수출품목 가운데 일본과 겹치는 품목은 24개로, 이들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합니다.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들 스스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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