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청 산하 5대 공공기관장들은 경영성과가 미흡할 땐 중도 해임된다.
중기청은 24일 대전 중기청 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하 5대 공공기관과 경영성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을 창조경제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성과창출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참가한 중기청 산하 공공기관장은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등 5명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공기관장의 협약내용들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현 시점에서 공공기관장에 부여된 중요한 과제"라며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과 기업에게 성과로 보답하는 적극적인 실천자세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원년이자,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에게 강력한 개혁과 가시적 성과를 주문하면서 기관장 평가 항목이 추가되고 책임도 대폭 강화됐다.
일단 정상화대책 이행과 관련해 경영투명성 확보.윤리경영체계 확립 등의 기관장 경영목표 외에도 ▲재무건정성 확보 ▲복리후생비 개선 ▲외부 브로커 개입 근절 등 비리근절 대책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혁신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성과계약의 달성여부에 따라 기관장들은 중도해임, 연임 여부, 성과급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책임 경영 여부 등을 평가한 기존 1년 단위 계약에서 부채관리와 방만경영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중장기 성과목표 등을 추가해 3년 단위 계약으로 변경한
중기청은 성과협약에 따른 기관별 정상화 이행계획의 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당초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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