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초 내놓은 프리미엄 태블릿PC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24일 삼성전자 '갤럭시탭 프로 10.1'와 '갤럭시탭 프로 8.4'가 각각 와이파이 전용 9~12인치 태블릿PC 부문과 와이파이 전용 7~8인치 태블릿PC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에서 1936년부터 발간해온 소비자 잡지로 북미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 영향력이 매우 크다.
1위를 차지한 두 제품 모두 휴대성.화질.다기능성.성능 등 4개 항목에서 '탁월(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갤럭시탭 프로 10.1은 태블릿PC 평가 최초로 종합 점수 90점을 얻었다. 갤럭시탭 프로 8.4는 종합 점수 87점을 기록했다.
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프로' 시리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2인대 대화면으로 출시전부터 주목을 받은 '갤럭시 노트 프로 12.2'는 87점으로 9~12인치 태블릿PC 부문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탑재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프로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프로 시리즈에 아래아한글(HWP) 문서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는 한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컴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파일도 읽어 들일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높다. 아울러 멀티스크린, 추가 저장공간을 위한 마이크로SD카드 슬롯, TV리모콘 등을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손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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