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소주를 무기로 진로와 두산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선양은 대전과 충남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 소주회사입니다.
지난해 '맑을린' 소주를 출시하면서 40%이었던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반 소주보다 산소 함유량이 4배 이상 많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선양은 지방에서의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도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광식 선양 대표
-"서울 진출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류 도매상 그리고 소비하는 식당 등 2차 거래선까지 우리가 완전하게 확보한 뒤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그 시점은 상반기기 될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지방 소주사들이 잇따라 서울 입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금복주는 지난달 알코올 도수가 17.9인 '더 블루'를 출시하며 서울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이밖에 부산의 대선주조와 경남의 무학도 초저도주를 내놓고 '탈지역'을 선언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수도권 소주 시장은 진로와 두산이 각각 74%와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주 회사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독과점 상태인 수도권 소주 시장에 판도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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