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적이 묘연했던 말레이시아 실종기의 흔적으로 보이는 물체가 남인도양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당국은 오늘 배를 보내 실종기 잔해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호주 주변 남인도양에서 발견됐습니다.
호주 당국은 국제수색팀의 일원인 뉴질랜드 항공기가 어제(28일)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견은 실종기가 장거리 비행을 하지 못하고 추락했을 가능성을 감안해 수색 지역을 기존보다 육지 쪽으로 옮긴 직후 나온 것입니다.
▶ 인터뷰 : 마틴 돌란 / 호주교통안전국장
- "레이더 분석 결과 항공기가 예상보다 더 빨리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 소모도 빨라져 비행거리도 짧아졌을 겁니다."
호주 당국은 오늘(29일) 수색선을 급파해 부유물체들이 말레이시아 실종기의 잔해가 맞는지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들어 프랑스와 일본, 태국이 실종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질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고 발표했지만, 이처럼 육안으로 보인 건 처음입니다.
뉴질랜드 수색기가 발견한 물체가 실종기의 것으로 확인되면 이제 핵심 과제는 블랙박스 수거입니다.
하지만, 항공기 블랙박스는 사고 뒤 한 달간 위치 신호를 발신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신호 유효 기간은 10여일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