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건물이 크게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올해 들어 잇따라 일어나는 지진에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도로 한가운데, 자동차가 뒤집어졌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돼 거리에는 물이 흥건합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2km 떨어진 라 하브라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고층빌딩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0만 명이 넘는 우리 교민들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의 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 인근 유니버셜 시티에 이어 지난 17일에도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앵커가 책상 밑으로 숨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살기 좋은 곳 가운데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때아닌 '지진공포'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