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출신과 시장출신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금융기관장은 줄잡아 10여명에 이릅니다.
특히 우리금융 회장 선임은 후속 인사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전광우 전 우리금융 부회장, 황영기 현 회장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박 차관은 '관치금융' 논란으로, 황 회장은 '연임불가'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힙니다.
우리은행장에는 이종휘 수석부행장의 내부승진 가능성과 함께, 우리은행 부행장을 지낸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산 100조원의 대형 은행으로 거듭난 기업은행의 후임행장도 관심거리.
공모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진동수 재경부 차관과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장병구 수협은행장 등 3파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장병구 행장은 퇴출위기에 놓였던 수협은행을 회생시킨 공로에다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인연을 맺기도 해 경쟁자 가운데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는 내부인사인 최창호 부사장과 유재한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의 2파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공모제가 확산되고 있는만큼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임명권자들의 의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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