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소재 부품기업인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합니다.
매출 10조 원의 거대 계열사가 탄생한 셈인데, 그룹 승계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병의 배경은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강력한 필요성.
삼성 SDI가 강점을 가진 배터리 부문과 제일모직의 소재 부문을 합쳐 자동차 시장까지 전문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로써 삼성SDI는 연매출 10조, 자산 15조, 시가총액 10조 원의 거대 계열사로 변모했고 직원 수만 1만 4천 명에 달하게 됩니다.
반면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고 이병철 창업주가 1954년 자본금 1억 환을 들여 설립한 제일모직은 삼성물산, 제일제당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이었습니다.
다만,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상호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서, 그룹 내 승계작업도 가속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