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상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어서 한미 양측은 주고받기식 빅딜을 통해 핵 쟁점들에 대한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FTA 7차 협상에서는 그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한 주고받기식 빅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통상교섭본부는 국회 FTA 특위에 보고한 '7차 협상 대응방향'에서 미국의 반덤핑 규제 완화 정도를 봐 가며 자동차 배기량 기준 완화와 의약품 약가 적정화 방안의 양보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실무협상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어서 양측 모두 핵심 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섬유 분야는 미국에게 5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되, 미국의 관심사항인 우회수출 금지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분야는 쇠고기 등 민감품목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미국이 이번 협상부터는 쌀 개방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원산지 통관 분야에서는 우리측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거듭 요구할 계획입니다.
서비스 투자, 금융분야에서도 우리측의 주요 관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되 전체 협상을 봐가며 신축성 있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양측은 7차 협상이 끝나면 곧바로 양국 통상장관이 만나는 고위급 협의를 열어 다음달 말까지 한미 FTA 협상을 최종 타결지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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