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로또를 판매하는 곳은 6천여 곳.
1등 당첨자가 나오기만 하면 판매가 늘기 때문에 저마다 '1등 당첨점'이라고 광고하는데요.
제대로 된 로또 1등 당첨점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상계동의 한 로또 판매점.
1등 당첨자가 20번이나 나온 이곳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완진 / 서울 상계동
- "1등이 많이 되다 보니까…. 여기서 혹시나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오게 됐어요."
실제로 1등 당첨자가 나온 로또 판매점의 매출은 최소 두 달 동안 3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판매액 가운데 5%를 수수료로 받는 판매점은 "1등에 당첨됐다"고 홍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마련.
로또 운영사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기 /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과장
- "지금은 판매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영업사원들이 판매점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허위 현수막이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1만 5천 원이면 1등 당첨점 현수막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제가 직접 구입한 현수막입니다. 이처럼 옛날 로또 로고가 있다면 1등 당첨점이 맞는지 일단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사 측은 로또 1등이 나온 판매점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만큼, 입소문만 믿기보다는 직접 홈페이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