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맥주 시즌을 앞두고 유통 공룡, 롯데까지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국산 맥주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맥주 시장에 전쟁이 예고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가 충북 충주에 7천억 원을 들여 지은 맥주공장.
이달 말 제품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우창균 / 롯데주류 마케팅부문장
- "롯데그룹의 강점인 가정 시장 유통망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고요. 처음처럼을 영업하고 있는 소주 유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기업 롯데가 진출하자 기존 업체들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름만 빼고 맛은 물론 도수까지 바꾸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에 이어 영국식 '에일 맥주'를 선보이고 독일식 '라거 맥주' 일색인 국내에서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의 가세로 국내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수입 맥주 성장세를 막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지난해 수입된 맥주는 약 968억 원 규모로 4년 전보다 무려 140% 늘며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윤 / 서울 안암동
- "싸게 많이 먹을 땐 국산맥주 먹지만, 한 병씩 마실 때는 아무래도 수입 맥주 먹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올해는 최대 호재로 꼽히는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맥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