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식브랜드 `비비고` 1호점 이전…비싼 임대료 탓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브랜드인 '비비고' 1호점이 곧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세종로 광화문에 위치한 1호점은 새롭게 문을 열 곳으로 인사동이나 청담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7일 CJ푸드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운영해 온 비비고 광화문점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른 지역 건물 임대를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비비고가 글로벌 한식브랜드인 점을 감안해 한국 전통의 거리로 통하는 인사동이나 고급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청담동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비고 광화문점은 2010년 5월 국내에서는 첫번째로 문을 연 비비고 매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4년여만에 이전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 때문. 앞서 CJ푸드빌은 지난 2012년 광화문에 위치해 있던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도 높은 임대료로 인해 인근의 다른 건물로 이전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광화문을 포함해 상암점, 여의도점 등 국내에 모두 11개 비비고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4개 매장을 열었다.
한편, 비비고 광화문점이 이사 간 자리에는 신세계그룹이 운영 중인 스타벅스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