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중순에 있을 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함께 두산그룹 경영 일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박 전 회장은 주주인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느냐며, 본인은 은퇴한 것도 아니고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은 그룹회장직은 없애 버렸기 때문에 다시 회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두산의 명예를 살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은 온는 3월 중순에 있을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용 그룹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박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두산그룹은 박용성 체제로의 회귀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이 앞으로도 외국에서의 사업에 더욱 치중할 생각이라며 박용만 부회장과의 역할 분담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룹의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시장에 나올 경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박 전회장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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