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 슈퍼마켓, 오는 25일 오픈예정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 오는 25일 오픈예정

'펀드 도우미' 'IFA' '온라인 펀드슈퍼마켓'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펀드 슈퍼마켓'이 오는 25일께 문을 열 예정입니다.

11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본인가 안건이 올라간다"며 "인가 요건이 충족됐기에 안건 통과가 무리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애초 3월 말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카드사와 이동통신사에서 고객정보 유출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산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려고 출범 시기를 연기했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금융위 본인가를 받은 이후 각 금융회사와 결제 시스템 등을 연결하고, 오는 25일 전후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여러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장터' 입니다.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등이 확산하자 펀드 판매의 독립성을 높이고자 도입이 결정됐습니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에 지급하는 일회성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고, 판매보수가 오프라인 펀드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 펀드 슈퍼마켓의 특징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판매 수수료율은 1%대이지만,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는0.35%로 책정됐습니다. 금융위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영업을 시작하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하반기 중으로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IFA는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투자 상담을 해주는 '펀드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펀드가 1천개 이상이기에 IFA 제도가 도입돼야 온라인 펀드장터가 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펀드 슈퍼마켓이 정착하기 위한 관건으로는 IFA 제도 이외에도 금융회사들과의 안정적인 전산·결제 시스템 연결, 국세청과의 세제 정보시스템 확립 등이 꼽힙니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오는 6월까지 국세청과 연계한 종합과세 관련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세제혜택을 주는 펀드를 펀드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