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제품보다 싼 값에 들여와 빵과 과자를 만드는 제과점 등에 팔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천막을 열고 들어가자 상자가 한 가득입니다.
이 상자에는 수입 가공버터가 담겨 있는데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수입업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한달 밖에 남지않은 가공버터를 들여와 정상가의 10%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 회사에 넘긴 것입니다.
차민아 / 기자
-"싼 값에 제품을 사들인 판매업자는 유통기한 날짜를 교묘하게 바꿔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빵과 과자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는 이 가공버터는 한달 만에 42톤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 수입 가공버터 판매업자
-"날짜 지난거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솔직히 장사가 잘 안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정상 제품으로는 마진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인터뷰 : 전현수 / 식약청 기동단속반장
- "스페인산 수입 가공버터를 저가로 구입해서 1년 정도 임의 연장 변조해서 판매한 사례입니다."
식약청은 창고에 보관돼 있던 85톤에 대해선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미 판매된 가공버터는 긴급 회수 조치했습니다.
또 수입업자와 판매업자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식약청은 유통기한을 불법으로 변조하거나 무허가 식품을 판매하는 부정식품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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