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5월 중순까지 고등어 어획이 금지되는 금어기가 시작된다. 앞으로 한달간은 통영 양식장에서 키운 생물 고등어가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근해 어선들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고등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달 여간 고등어를 잡지 않는다.
올해는 이 기간 동안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키운 고등어들이 시판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금어기에 일본산 생물 고등어를 판매했지만, 원전 사태 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금지돼 양식고등어로 대체됐다.
롯데슈퍼는 통영 욕지도 양식장에서 키운 고등어 5만 마리를 16일부터 1마리 5990원에 판매한다. 욕지도에서 키워 하루만에 매장에 진열하는 물량으로, 치어 때부터 약 10개월간 키워 무게가 300g 가량 된다. 임용 롯데슈퍼 수산팀 MD는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는 양식고등어는 자연산 고등어보다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전국 139개 점포에서 4월17일부터 5월21일까지 통영에서 출하한 고등어를 판매한다. 17일부터 2주간은 행사가격인 마리당 6800원에 내놓는다.
고등어는 성격이 급하고, 태어나서부터 평생 시속20~40km로 계속 헤엄치는 습성이 있어 가두리 양식이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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