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반값 마케팅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당 업체 측에서는 제품의 질이 다르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이마트 반값 홍삼입니다.
기존의 홍삼 제품 가격에 절반에 불과한 9만 원대로 매진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홍삼 제품을 만들어왔던 정관장은 품질이 엄연히 다르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해당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철수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대형마트는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없애고 판매 마진을 줄여 가격거품을 없앴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인건비나 판촉 비용 등 중간 유통 비용을 줄이고 국내 제조사와 자체 생산을 통해 마진을 낮춰서…."
이번 반값 비타민 논란은 빠르게 성장하는 건강식품 시장을 빼앗길 수 없다는 약사업계의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타격이 있죠. 지장이 있겠죠. 한 달에서…."
결국, 고급 제품이냐, 아니면 저렴한 가격대를 찾느냐인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송주성 / 서울 창신동
- "같은 가격이고 성분이 똑같고 좋다면 반값이라면 그게 낫죠."
▶ 인터뷰 : 장민지 / 서울 안암동
- "제값 주더라도 차라리 비싼 거 먹는 게 나을 거 같은데."
값싸게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 차이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반값 상품'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