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삼성그룹의 데이터센터에서 큰 불이 나면서 삼성카드의 인터넷 결제가 지금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온라인 데이터는 재해복구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SDS 간판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오더니 건물 외장재마저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어머. 어떡해. 으악. 어떡해. 어머. 어떡해. 옆의 건물 불안하겠다."
바로 옆 백화점까지 심한 연기가 몰려와 급히 고객들은 입을 막은 채 대피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삼성그룹의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삼성SDS 과천센터.
원본은 수원에 있어 사라질 우려가 없지만, 삼성카드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는 모두 멈춰버렸습니다.
불이 나자 서버를 차단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은 체크카드도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일부 은행의 자동화 기기에선 현금 서비스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 카드 이용객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카드는 고객 피해 발생 땐 보상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삼성카드 관계자
- "문자(메시지)가 안 되기 때문에 (카드) 분실 후에 만약에 도용이 되면 피해를 보게 되잖아요. 그런 건들에 대해 취합을 해서 보상을 해드려야죠."
하지만, 삼성카드는 온라인 데이터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당분간 고객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