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사건''세모그룹''유병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과거 '오대양 사건'이 다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대양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주)오대양의 공예품 공장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그의 가족·종업원 등 신도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수사 결과에 따르면 오대양의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사이비 교주 행세를 했다.
특히 박순자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집단 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뒤 원금을 갚지 않았다. 박순자는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3개 분파 중 하나를 이끌었던 권신찬의 사위로 오대양 사건 발생 전 구원파라는 사이비 종교의 목사로 활동했다. 오대양사건은 '자의에 의한 집단 자살'로 종결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상습사기 혐의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세모그룹은 '오대양 사건' 이후 쇠락의 길을 걷다가 최종 부도됐다.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이 부도난 후 199
오대양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대양사건, 끔찍하다 끔찍해" "오대양사건, 충격적이다" "오대양사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오대양사건하고도 관련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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