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천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억원(9.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계열사인 국민카드의 정보유출 사태와 영업정지가 KB금융의 경영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카슈랑스와 카드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35억원(14.6%)이나 줄어든 3천134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 증가 정체가 겹쳐 순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1천79억원(6.5%) 감소했습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분기 순익이 2천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억원(12.7%) 줄었습니다.
은행 수익의 핵심인 NIM은 1.7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다만, 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바젤Ⅲ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40%와 12.83%로 잠정 집계돼 양호한 수준입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연체율은 3월 말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11%포인트 하락한 0.78%, 기업대출 연체율이 0.44%포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로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KB금융의 3월 말 현재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단순합계)은 387조6천억원입니다.
국민은행의 자산이 28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늘었지만, 국민카드 자산은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7천억원 줄어든 13조9천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