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영업을 재개하면서 단말기 출고가를 대폭 인하했습니다.
보조금 대신 단말기 가격을 인하해 승부수를 던진 것인데, 이를 통해 밀렸던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년 만에 시장점유율 30% 이하로 떨어지며 위기에 빠진 KT가 45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18일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는 틈을 타 점유율 30%를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출고가 인하.
KT는 갤럭시S4미니와 옵티머스GK의 출고가를 25만 원대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보조금 상한액이 27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짜폰입니다.
보조금 경쟁 대신 출고가 인하로 소비자에게 비슷한 효과를 준 것입니다.
최대 12개월에 달하는 약정기간 면제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요금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남은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단말기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가입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약정과 할부금, 중고폰 처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요금제라고 KT 측은 설명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영업재개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 보자"며 혁신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단독 영업을 한 LG유플러스는 15만 명 이상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