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컴퓨터가 좀비라면?

【 앵커멘트 】
내가 보내지도 않은 문자메시지를 아는 사람이 받았다고 하면 상당히 황당하겠죠.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이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인데, 자칫 남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가 보내지도 않은 문자 메시지를 친구가 받았다며 연락이 온 것입니다.

다행히 친구가 클릭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보이스피싱이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직장인
- "제 이름으로 주변으로 다 전파돼서…. 그걸 또 클릭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니까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제가 주변에 죄를 지은 것 같은 느낌…."

김 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온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인데, 최근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이같은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면. 휴대폰에 깔린 백신 앱이나 포털업체가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을 업데이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백신을 피해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릴 경우에는 보안업체에 원격치료를 의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석철 / 보안업체 대표
- "새로운 악성코드인 경우에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보안업체에 의뢰해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휴대폰은 '알 수 없는 출처' 앱은 내려받지 않고, PC는 스팸 메일을 열지 않는 등의 악성코드 예방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최대성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