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자살로 죽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의 수보다 1.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잇따라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자살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5년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2천여명으로 2000년보다 2배 늘어났습니다.
반면 육상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0년 1만1천8백여명에서 2005년 7천7백여명으로 34%나 줄어 사망자수가 역전됐습니다.
특히 IMF를 거치면서 조기 퇴직압박을 받고 있는 40대가 상대적으로 자살충동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자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대거 참여하는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을 다음달부터 시작하고 긴급 상담전화 요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살관련 유해 사이트에 대한 감독 강화와 농약농도 하향 조정, 건물과 다리에 자살방지 펜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초.중.고교에서 자살을 막기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우울증과 자살을 초래하는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예산처는 자살방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더욱 확대하고 현재 105개인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2010년까지 230여개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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