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全부처 적폐·비정상 관행 재검토해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모든 부처가 적폐와 비정상적 관행을 원점에서 돌아보고 고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와 비정상적인 관행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바로잡는 한편, 소임을 착실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조금이나마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족분들과 생존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현 부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과 통한 신흥시장 확대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일부 신흥국에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교역조건을 유지하며, 협상 및 이행역량 부족 등으로 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산업발전 전략수립을 지원해 무역촉진을 위한 역량배양 지원, 기술인력 교육 등 다양한 산업협력 수단과 통상을 긴밀히 연계해 신흥국에 FTA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협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적 영향 분석, 관계자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우리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