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7일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를 통해 공유가치창출(CSV)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한편 5월 인사 이후 언론 브리핑에 처음 나선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 전무는 언론과의 중간 다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는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조 교수는 강연을 통해 CSV가 "기업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같이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기업이 창출한 가치의 일부를 사회와 나누자는 개념인 CSR과 달리 기업이 본연의 경제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SV에 대해 삼성 사장단은 많은 부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전무는 삼성 내부에서도 CSV에 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교수는 삼성이 국내에서 CSV의 선두 주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강연을 통해 삼성이 CSV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인 '포터상' 후보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포터상은 경영전략 수립의 대가이며 CSV를 주창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한편 이준 전무는 5월 인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개편된 미래전략실에 대해 후속 인사는 더 없을 것이며 팀장들 연차가 낮아진 데 대한 역할 축소나 변화에 대해 기존과 동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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